교수들 개별적으로 휴진
서울대의대 휴진 철회
성균관대의대와 가톨릭대의대 휴진 유예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26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일 결의한 대로 기한 없는 휴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현재의 혼란을 종식 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교수들의 동참은 문제의 시급성에 대한 적극적 의사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휴진 범위를 비중증 환자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로 정하고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과 필수유지업무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각에서는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예약 진료 일정을 변경하고 휴가를 내 휴진에 참여하는 형태인 만큼 휴진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던 서울대의대 교수들은 여론이 악화하자 닷새 만에 휴진을 철회했고, 성균관대의대와 가톨릭대의대 교수들은 휴진을 예고했다가 유예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또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의협)도 휴진을 유예한 상태다.
다만 내달 4일부터 휴진을 예고했던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그대로 휴진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