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인투더블록)
6만 달러(8,350만원) 선을 위협받던 비트코인 매도물량이 안정되면서 바닥 다지기를 끝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물량의 0.1% 이상을 지배하는 소위 고래들이 5만8천 달러(8,071만원)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자 상당한 물량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26일 하루 매입한 물량은 7,130 BTC로 4억3,600만 달러(6,056억원)에 상당하며 대형 투자자와 관련된 지갑이 그간의 관망세를 멈추고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도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인투더블록이 주시하는 0.1% 보유자는 최소 1만9,700 BTC 이상, 금액으로는 약 12억 달러(1조6,655억원) 상당을 말한다. 최근의 이러한 매수 활동은 5월 말 이후 대규모 투자자의 강력한 순 유입을 나타낸다.
따라서 고래들이 현재 가격을 낮은 수준이라고 여기고 보유량을 늘릴 좋은 기회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널리 확산된 공포 심리를 불식시키는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하락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는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상대 강도지수(RSI)가 상당한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난 세 번의 강세주기에서 이 영역에 진입했을 때 가격 급등으로 반전된 것을 알 수 있다. 마르티네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만2천 달러(8,600만원) 아래로 하락한 후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으며 이후 5만8천 달러 부근까지 떨어지며 지수는 더욱 강화되었다.
지난해 8월 RSI가 과매도 수준에 도달한 다음 197% 급등으로 이어졌고 2022년 11월과 2023년 3월에도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자 각각 60%, 62% 급등세를 나타낸 바 있다. 따라서 과거 사례가 반복된다면 이번에도 상당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