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상승 위험…美, G20 중 유일하게 '견고한 성장' 보여"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사진 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기다려야 한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밝혔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요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험을 고려하면 우리는 연준이 적어도 2024년 말까지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주요 20개국(G20) 중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의 성장을 보이는 유일한 국가이며 이러한 "견고한" 성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상승 위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까지 내려간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IMF는 올 연말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5%로 둔화되고 내년 중반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같은 날 라파엘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은 두 차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은 2023년 7월 이후 기준금리 5.25~5.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25bp 인하할 확률을 64%로 보고 있다. 11월 인하 가능성은 77%다.
이제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PCE)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5월 PCE가 전달인 4월 2.8%에서 2.6%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 PCE 지수가 둔화할 시 연내 2회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