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12일 "고령화의 진전으로 개인연금과 같은 노후소득 준비 등 생존리스크 확대에 개인적으로 대비하는 수요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미국의 경우 단기금리 급등으로 생명보험 및 연금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가 노령화됨에 따라 장기간병보험과 같은 고령화 관련 보험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은 보장성 보험이 200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변액보험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변액보험의 판매가 증가하는 등 투자형 보험이 과거 10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위는 일본 역시 전통적 종신보험은 정체된 반면 개인변액연금보험은 지난해 대비 91%나 성장하는 등 변액·연금보험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세계 보험시장이 노후대비 생존 및 건강리스크 보장을 위한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라며 "한국 역시 변액형 연금상품, 건강보험상품 등 생존 및 건강리스크 보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품개발부터 자산운용에 이르기까지 경영전반에 걸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현재 세계 보험시장의 보험료 규모는 3조4257억불이며, 한국 보험시장 규모는 829억3000불로 2004년보다 한단계 성장해 세계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생명보험시장은 2004년보다 9.2%성장하면서 세계 7위를 기록했으며, 손해보험시장은 자동차보험이 부진했지만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이 성장하면서 2004년 2.3%보다 높은 6.7%를 기록해 2004년과 같은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