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공범 '임성근 구명' 녹취록 공개 파문
이종호, 실력 있는 브로커 아냐
정말로 VIP하고 통화하는 사람은 친분 과시 안해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 직접 통화할 사람 아냐
◆…김웅 전 의원이 이종호 씨의 녹취록과 관련해 말하고 있다.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금 이종호 같은 경우에는 분명히 아마 대통령을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예전에 사기 전문 검사였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이 목소리를 듣고 정황이나 이런 걸로 봤을 때는 제가 보기에 이 사람은 약간 일종의 브로커다. 브로커라는 느낌이 드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브로커 중에서도 이게 정말로 실제로 실력이 있는 사람을 우리가 보통 레인 메이커라고 부르는데 VIP나 이런 최상층과 이렇게 소통이 되는 정도 사람들 같으면 그 사람들 특징이 절대 자기의 그런 어떤 친분이나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브로커나 이제 예를 들면 로비스트 중에서도 밑에 급들 그리고 사기꾼들의 특징이 뭐냐 하면 누구에게나 자기가 이 사람과 직접 통화가 된다, 말이 된다라고 이야기를 한다"라며 "제가 봤을 때는 이 목소리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특히 이게 아마 김규현 변호사한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정말로 VIP하고 통화하는 사람이면 어중이 떠중이들한테 이런 이야기하지는 않는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 스타일로 봤었을 때 이종호 같은 이런 사람하고 직접적으로 통화할 사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정영진)가 '이 변호사가 사기칠 대상이 아닌데 굳이 내가 VIP와 연락됐다, 누구 사표를 못 쓰게 했다. 이런 얘기를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라고 하자 김 전 의원은 "그게 사기꾼들의 전문용어로 떡밥 뿌리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대상이 있으면 그 주변에 이렇게 떡밥을 뿌려놓는 거다"라며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야, 저 사람 대단한 사람이야, 어제도 보니까 VIP하고 통화하는 걸 내가 옆에서 들었어. 그걸 만들어내는 거다"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