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1일 앞두고 파리 시내서 순찰병 흉기 피습

2024년 올림픽 개막식을 11일 앞두고 파리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프랑스 센티넬 부대의 한 병사가 파리 시내 기차역에서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군 관계자는 "공격범은 현장에서 체포됐다"며 "해당 군인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청(PNAT)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테러로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이 군인은 2015년 잇따른 이슬람 극단주의 공격 이후 프랑스 국내 치안을 담당하기 위해 창설된 센티넬 부대의 수 천 명 가운데 한 명"이라며 "과거에도 이 부대의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친 군인은 파리 동부 가르 드 레스트 기차역을 순찰하던 중이었다"면서 "공격범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편 파리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매일 약 3만 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센강에서는 최대 4만5000명의 경찰을 투입할 예정이며, 프랑스 군에서도 1만8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