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추이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줘, 최근 이틀간의 상승세가 다시 하락세로 꺾였다.
전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뉴욕증시가 다우, 나스닥, S&P500이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자 국내 시장에서도 반도체업종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나오는 등 추가하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31일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실적공개 등 반전재료도 있어서 급락 가능성은 낮다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7.34포인트(0.99%) 하락한 2738.19로 마감했다. 외국인들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1억원, 354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7289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227종목, 하락 667종목으로 하락세가 더 우세했다. 보합은 4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10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만 1.06% 상승하고 셀트리온이 보합에 그쳤을 뿐, 그 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0.25% 하락한 8만1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3.43% 하락한 18만8900원에 장을 끝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32%,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15%, 1.85% 하락했고, KB금융 1.65%, 포스코홀딩스도 0.9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4.21포인트(0.52%) 하락하며 803.7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과 기관이 매수했지만 결국 장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03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7억원, 341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412종목, 하락은 1176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69종목이었다.
그나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에코프로비엠이 5.22%, 알테오젠이 7.37%, 에코프로 1.05%, HLB 0.65% 등 1~4위 종목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