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입 모두 증가.. 575억달러(13.9%), 539억달러(10.5%)
수출, 10개월 연속 플러스..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4개월 연속 50%↑ 증가.. 대중국 수출 21개월 만 최대
1~7월 무역수지(267억달러), 2018년(380억달러) 이후 '최대치'
◆…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입액은 575, 539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 10.5% 증가했다. 무역수지(수출-수입)는 3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별 수출입액 및 증감률 추이(산업부 제공).
수출은 전년 대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평균 수출액(억달러)은 작년 4분기(560)→올 1분기(545)→2분기(571)→7월(575)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14개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억달러)는 작년 4분기(96)→올 1분기(87)→2분기(143)→7월(36)를 기록했다.
◆…7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 증감률(순위 등).
품목별 수출은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이 증가했다. 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으며, 디스플레이(17억달러, 2.4%)는 12개월, 컴퓨터(12억달러, 61.6%)는 7개월, 무선통신기기(15억달러, 53.6%)는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2억 달러(50.4%)로 4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 반도체 수출증감률(%)은 올해 1월(56)부터→2월(67)→3월(36)→4월(56)→5월(54)→6월(51)→7월(50)을 나타냈다.
◆…낸드와 D램 월별 가격 추이(산업부 제공).
산업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요는 HBM, SSD 등 AI 기반 스토리지 서버시장 성장과 하반기 출시되는 고성능 PC,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가격은 D램 고정가는 2.1달러, 낸드는 4.9달러 수준을 지속해, 전년 대비 D램은 57%, 낸드는 28% 가격이 증가했다.
반도체 세부품목별 수출액(억달러,증감률)은 '메모리' 반도체는 1월 53(91)→2월 61(108)→3월 74(63)→4월 58(99)→5월 69(101)→6월 88(85)→7월 68(89%)을 보였고, '시스템' 반도체는 1월 36(25)→2월 34(27)→3월 38(5)→4월 37(19)→5월 41(12)→6월 41(9)→7월 39(13)를 나타냈다.
◆…대미, 대중 수출액 및 증감률(산업부 제공).
주요 대상국가별 수출은 중국향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114억달러(14.9%)를 기록했다. 미국향 수출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102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8월 플러스 전환 이후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1~7월 누계 대중‧미국 수출은 748, 745억 달러(7%, 16%)를 나타내 두 나라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7월 수입액은 539억 달러(10.5%)로 지난 4월(5%)에 이어 오랜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수입증감률 추이는 1월(-8%)→2월(-13%)→3월(-12%)→4월(5%)→5월(-2%)→6월(-8%)→7월(11%)를 보였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6.1%), 가스(23.8%) 수입 확대로 109억달러(11.9%)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추이(산업부 제공).
7월 무역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7월까지 누적 흑자액은 26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45억달러)보다 512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7월(380억달러) 이후 최대실적에 해당하는 수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면서 하반기 수출도 쾌조의 출발을 했다"며 "특히 7월에는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 등 IT 품목을 포함해, 일반기계, 석유제품‧화학 등 11개 품목과 중국‧미국‧아세안‧중남미‧중동 등 대다수 주요 지역에서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우리 수출이 품목과 지역에서 골고루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