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마감된 종합부동산세 신고율이(전체 납세자 34만8000명중 34만명이 신고) 97.7%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종부세 과세대상자는 당초 35만1000명으로 발표됐으나 신고기간 중 실제와 달리 주민등록 정정신고를 하지 않아 1세대가 된 경우, 별도합산 토지로 확인돼 과세제외 경우 등으로 2600명이 제외돼 최종 납부대상은 34만8000명.
국세청은 19일 "우편신고분이 모두 집계되지 않고 과세제외자 재분류 등으로 최종 신고실적은 다소 변경될 수 있지만, 지난해 96%보다 1.7%포인트 높은 97.7%의 신고율을 보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며 "납세자들의 성실신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는 신고대상 33만4000명 중에 32만6000명이 신고해 97.6%의 신고율을 보였으며, 법인은 신고대상 1만4000명의 대다수인 99.3%가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서 접수는 우편을 통한 접수가 15만5000명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으며, 팩스 6만8000명, 현지접수 2만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무서를 직접 찾아와 신고한 경우는 8만8000명으로, 세무서를 직접 찾지 않는 경우가 74%나 됐다.
국세청은 납부세액과 관련해선 "이 기간 중 납부한 종부세는 납부은행을 거쳐 한국은행에 집중, 연말이나 돼야 얼마만큼의 세금이 납부됐는지 집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종부세 신고율이 97.7%를 보인 것은 2006년 기준 법인세 92.1%, 종합소득세 90.9%, 부가가치세 89.6%의 자진신고실적에 비춰 기록적인 수치"라며 "민주시민으로서의 높은 납세의식의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종부세 신고율이 높은 요인은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로 보유세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 ▲종부세제가 앞으로도 계속 시행될 것이라는 시장에 대한 신호 ▲정확하게 계산된 세액안내와 우편이나 팩스신고가 가능하도록 신고서 1매만 제출하는 등 신고절차의 간소화 등에 기인된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전 청장은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8000명은 안내문 송달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해외거주나 여행자로서 송달이 안된 사람과 일부 납부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며 "무신고자와 납부하지 않은 납세자에 대해선 2월 중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청장은 "성실하게 자진신고한 납세자는 불이익이 없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신고과정에서 나타난 납세자 불만 및 제도개선 건의사항은 재경부 등 정책당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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