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촌 겨냥한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에 14명 사망…"하마스 지휘 센터 공격"

칸유니스 인도주의 구역 폭격…"9m 깊이 구덩이 생겨"

IDF "난민촌 내 운영되던 하마스 지휘·통제 센터 공격"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구역인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하마스 지휘 센터를 공격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칸유니스 난민촌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알마와시 인도주의 구역을 겨냥한 4발의 미사일로 9m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다고 전했으며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시민 응급 서비스'는 최소 20개의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우리는 여전히 표적 지역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또 다른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IDF는 이날 전투기가 가자 남부의 인도주의 구역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던 하마스 지휘 통제 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휘 센터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은 IDF와 이스라엘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 계획을 진전시키고 시행해 왔다"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도주의 구역을 포함한 가자지구 내 시설을 "테러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가자 보건 당국은 이날 하마스 대원이 사망자에 포함됐는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IDF는 이날 "공격에 앞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밟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