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에 토사 덮치면서 도로붕괴 피해 발생
울릉군 재대본,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경북 울릉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출되고 있다. 2024.9.12 사진=연합뉴스
12일 울릉군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울릉읍에 내린 비는 오후 4시 기준 30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울릉 지역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것은 1978년 8월3일 이후 46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폭우로 토사와 흙탕물이 도심지 번화가를 덮치면서 산사태, 도로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저지대 주택 및 상가에 물이 들어차 주민과 상인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주차된 차 여러대가 토사에 매몰됐다. 또 도동과 사동, 울릉터널 등 5개 구간에서는 도로가 통제 중이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는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인력 50명, 장비 20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돌입했다.
대구기상청은 "해상에서 발달한 정체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렸다"며 "밤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