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에 양압기 권고…올바른 사용이 효과 높여"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발전된 형태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부를 수 있는 수면질환인 만큼 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치매 등의 질병과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 등 뇌혈관계,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 증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몸을 만성적인 산소부족으로 만들면서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뉴욕의과대학교 제시카 로젠(Jessica Rosen)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69세의 성인 약 10억명이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중증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는 약 4억 2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관리와 치료는 국가나 지방마다 다를 수 있지만 양압기가 국제적인 일차치료로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환자의 양압기 사용 순응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정부 지원 혜택이 부족해 전 세계적으로 양압기 효과에 대한 추정치가 낮게 나올 수 있는 만큼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의 올바른 사용이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주장했다"며 "양압기는 코를 통해 적절한 공기 압력을 불어넣어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원리로 치료 시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즉각적이지만 환자가 수면 중 착용을 해야 하는 만큼 사용 초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코골이 환자마다 맞춤별 양압기 세팅과 압력처방, 마스크 타입 선택 등이 동반된 꾸준한 사용에 따라 치료효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게 신 원장의 의견이다.

신 원장은 "가벼운 코골이 환자부터 중증 코골이 환자까지 통증 없이 양압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코골이 치료를 위해 양압기를 착용하면 수면 시 산소포화도를 95%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수면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가능성을 낮춰준다"고 말했다.

또 "양압기 사용 초기에는 적응이 어렵거나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의료진의 양압기 압력처방검사를 통한 적절한 압력과 조언을 받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