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랑스, 이스라엘·헤즈볼라에 21일간 휴전 제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국경 충돌이 격화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가 긴장 완화를 위해 양측에 21일간의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이 지체없이 이를 수용하여 민간인을 보로하고 외교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을 시사하며 전면전 우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외교적 해결책을 찾으면서 나왔다.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레바논 지상전을 대비하고 있는 7기갑여단을 찾아 "우리는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레바논의 긴장을 완화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많은 이점이 될 휴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여러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뉴스는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 북부 거주민들이 귀환한다는 전제하에 이 같은 휴전 제안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