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계기준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007년 증권선물시장 개장식'에서 올해 금융·자본시장의 정책방향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권 부총리는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와 함께 권 부총리는 "지난해 말 외국 기업이 처음으로 우리 거래소의 문을 두드리는 등 글로벌 무한 경쟁에 늦게나마 뛰어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상장규정 등 진입·퇴출·공시제도가 국제적 정합성을 갖추고 있는지 전면적으로 재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입법을 조속히 완료하고 금융감독 관련 규정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점검하는 한편, 기업공개(IPO)와 증권을 종이 대신 전면 전자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기업환경 개선과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노력을 지속해 투자로부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한미 FTA 등 능동적 대외개방과 공적연금·보험제도 개혁 등의 사안들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