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지주사 및 통신사, 방법론 변경이 크게 발생해야 편입 가능성 높아져"
"밸류업 관련 미공시 기업, 편입 가능성 다소 낮다" 평가
◆…［자료출처=IBK투자증권 보고서, 한국거래소 제공］
최근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시장에선 SK하이닉스 편입, KB금융·하나금융지주 등 주주환원 적극 종목 편입 불발로 지수 편입 기준에 대한 의구심이 큰 상황인 가운데 향후 연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변경 시 금융지주사들의 대거 편입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와 함께 지주사와 통신사는 방법론 변경이 크게 발생해야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밸류업 관련 미공시 기업들의 편입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의견도 나왔다.
IBK투자증권 김종영 연구원은 30일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연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변경 방안 실행 시 시나리오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그는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시장의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실망감을 잠재우기 위해 거래소가 지난 26일 브리핑을 통해 연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변경 방안 검토를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이 발생한다면 "10월 중 종목 변경 가능성, 즉 상장지수펀드(ETF) 등 밸류업 지수 상품이 11월 출시되기 때문에 상품 출시 이전에 발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연내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을 위해 내년 6월 리밸런싱(정기변경) 시점을 연말로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12월 선물 만기 시점에 종목 변경 가능성이 있다"며 이 두 가지 방향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종목을 변경하기 위해선 스크리닝, 순위 방법론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순위 방법론에 크게 변화를 주면 지수 과거 백테스팅(과거 데이터 적용해 수익성 평가)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밸류업 지수는 최종 종목 선택 고려 사항으로 주주환원율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사용해 주주환원 팩터 성과가 부진한 2020~2022년 구간의 고ROE 종목을 대거 포함해 지수 성과를 개선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순위 방법론 수정 시 과거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쉽게 방법론을 수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기존 편입 발표 종목들의 형평성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종목 숫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종목 숫자가 증가한다면 기존 백테스팅 수익률 유지를 위해 소수 종목만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가치 개선 또는 예고 공시 기업들을 대상으로만 특례편입 요건 조기 적용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가치 개선(예고) 또는 기업가치 개선 공시에도 밸류업 지수에 미포함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사들도 대거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지주사와 통신사는 방법론 변경이 크게 발생해야 편입 가능성이 있다"면서 "밸류업 관련 미공시 기업들은 편입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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