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국세청장 "문다혜 주택자금출처, 문제 있다면 살펴볼것"

국민의힘 구자근·박대출 의원, 문다혜 주택자금출처 의혹 언급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주택자금출처 의혹에 대해, 강민수 국세청장은 "세금 측면에 문제 있다면 들여다 보겠다"고 답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세청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문다혜 씨의 주택구입 자금출처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강 청장에게 "파파괴는 파고파고괴담"이라고 말하며 문다혜 씨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문다혜 씨가 지금 태국에 머물던 시절 2019년 5월 주택을 7억6000만 원 매입해서, 9억원에 매각했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당시 주택매입자금 일부를 환치기 수법으로 조달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 경호원을 통해서 태국 현지 환치기 업자를 접촉해서 국내로 원화를 들여왔다"며 "아시다시피 환치기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니, 관련해 철저한 조사 확인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또 다른 사례도 언급했다. 구 의원은 "문다혜 씨가 2022년 7월에 문재인 대통령 멘토로 분류되는 송기인 신부로부터 제주도 주택을 3억8000만원에 인수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청와대 직원을 통해 출처 불분명한 5000만원 현금을 친구를 통해서 문다혜 씨한테 입금을 해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청장은 "세금 측면 문제가 있으면 들여다 보겠다"고 답했다.

같은당 박대출 의원도 문다혜 씨에 대해 언급했다. 박 의원은 "문다혜 씨가 음주운전 물의 외에도, 여러 건의 탈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국세청은 탈세에 관한 한 성역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대통령 딸이 청와대 경호원을 통해 환치기를 했다면 경악할 만한 일"이라며 "대통령 권력을 사유화한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으로 진실을 엄정하게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