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콘솔·AI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12나노급 공정으로 성능·전력 효율 크게 개선
◆…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제품 이미지.
이번 제품은 기존 그래픽 D램의 한계를 뛰어넘어 PC와 게임 콘솔은 물론 AI 워크스테이션과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환경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24Gb GDDR7 D램'은 40Gbps 이상의 속도를 자랑하며 16Gb 제품 대비 성능, 용량, 전력 효율이 모두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12나노급 미세 공정을 적용해 동일한 패키지 크기에서 셀 집적도를 높였고 전작보다 50% 더 높은 용량을 구현했다. 이는 GDDR7 D램을 필요로 하는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작업에 있어 큰 장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제품에 'PAM3 신호 방식'을 적용해 그래픽 D램 중 최고 속도인 40Gbps를 구현했으며 특정 사용 환경에서는 최대 42.5Gbps의 성능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PAM3 신호 방식은 '-1', '0', '1'로 신호를 구분해 1주기마다 1.5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
또한 전력 효율 개선에도 집중했다.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도입해 전력 효율을 전작 대비 30% 이상 개선했으며 'Clock 컨트롤 제어 기술'과 '전력 이원화 설계'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였다. '파워 게이팅 설계 기법'을 적용해 고속 동작 시에도 누설 전류를 최소화해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배용철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작년 7월 '16Gb GDDR7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 24Gb 제품도 업계 최초로 개발하며 그래픽 D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며 "AI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4Gb GDDR7 D램'의 상용화를 위해 연내 주요 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작하고, 내년 초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