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공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올 가을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CK 온 스테이지(CK ON STAGE)'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청강 공연예술스쿨의 CK 온 스테이지는 졸업을 앞둔 전공심화과정 학생들의 현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첫 발판으로 학내에서 마련한 제작여건을 활용해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힘으로 창작한 작품을 현장 관객에게 선보임으로써 "학교가 극단이다"라는 공연예술스쿨의 교육철학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청강대학로페스티벌', 2022년에 진행된 'CK플랫폼'의 맥을 이어 공연생태계에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예비 공연인이자 예비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청강대 공연예술스쿨이 준비한 행사다.
학생들의 손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연극 '마른대지', 모두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우리가 사랑하는 뮤지컬 '브루클린', 대본부터 음악까지 모두 이번에 창작된 뮤지컬 '지켜줘 봄,봄,봄' 등을 선보인다.
연극 '마른대지'는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온몸으로 겪어내는 10대 에이미와 에스터의 이야기다. 작품에선 두 주인공을 삶의 다양한 갈림길에서 나아갈 길을 선택하는 하나의 주체로 묘사한다.
뮤지컬 '브루클린'은 거리에서 공연하는 노숙자들이 길거리 동화 중 하나인 브루클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노숙하며 길거리 공연을 했던 원작자이자 음악 감독인 마크 쉔펠드(MarkSchoenfeld)의 실화를 담았다.
청강문화산업대는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소울, R&B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넘버가 highG 정도의 음역대를 필요로 해 출연 배우들의 가창력을 기대케 한다"며 "앞서 청강 공연예술스쿨에서 2014년,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공연했었기에 더욱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켜줘 봄,봄,봄'은 공연예술스쿨의 창작뮤지컬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손바닥뮤지컬의 첫 번째 작품으로 2024학년도 1학기 손바닥뮤지컬창작에서 작품소재를 개발하고 리딩쇼케이스를 진행했으며 2학기 손바닥뮤지컬 제작으로 무대화에 들어가는 창작뮤지컬이다. 참여 학생들이 소재개발과 극작을 진행하고 프로 작곡가와 협업해 가사 작업까지 이뤄냈다.
이번 뮤지컬의 연출가 김준태 교수는 "처음 개발 단계에서부터 학생들과 함께 해오며 기성세대인 나와 다른 생각의 방향들을 경험했지만 그 끝은 언제나 희망과 기대, 도전이 있었다"면서 "이들의 도전이 관객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