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지난 5일 올해 첫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07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금통위는 올해 국내경제는 수출증가와 내수회복세로 잠재성장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물가는 국제유가 안정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상수지는 해외여행 지출 등으로 서비스.소득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겠지만 상품수지가 흑자를 유지하면서 대체로 균형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따라서 물가안정을 유지하면서 실물경제의 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콜금리 목표를 유연하게 운영하되, 물가 리스크 판단을 위한 정보변수로서 통화지표의 움직임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통위는 "민간신용을 비롯한 통화공급 경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부동산시장 동향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통위의 이러한 입장은 경기상승에 도움이되도록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되 한편으로는 과잉유동성이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시중유동성 흡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두가지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의 금리 경로가 보다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공개시장조작과 지급준비율.대출제도를 연계, 보완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통화정책운용수단 중 하나인 중소기업 자금지원 목적의 총액한도대출제도 운용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금융안정을 위해 금융시장에 대한 상시점검체계를 구축하고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으며 2008년 예정된 신바젤협약 도입에 앞서 신용도가 낮은 소호, 중소기업 등에 대한 여신공급이 위축될 가능성에도 유의해 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