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 사칭하고 사칭 금융회사 정보 무단 도용
해외 채권 투자로 안정적 고수익 실현 가능하다고 홍보
유튜브‧포털사이트 등 통해 단기간 대규모 광고 유포…타 유튜브 계정 영상 도용 홍보
상호 유사한 대포통장으로 입금 유도하고 환매 요구시 잠적
◆…사진=조세일보 DB
40대 피해자 A씨는 올해 10월초 우연히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고수익 해외 채권 투자 추천 영상을 시청하고 N업체를 알게됐다.
A는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100만회가 넘는 데다 수백 개의 긍정적인 댓글(조작)이 있었고 해당 영상뿐 아니라 다른 재테크 영상도 업로드(다른 유튜버 영상 도용)되어 있어 사기를 의심하지 못했다.
해당 영상 댓글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N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다양한 채권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이중 수익률이 제일 높은 멕시코 채권이 실제 해외 정유회사인 것을 확인 후 홈페이지의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했고 N업체 명의 통장으로 입금을 안내해 의심을 거두고 투자금을 이체했다.
이후 급전이 필요해 투자 후 7일 이내 환급신청시 수수료 없이 반환해 준다는 설명에 따라 A씨는 해지 요청을 했고 3일 뒤 입금된다는 메일·문자를 받았으나 이후에도 투자금은 입금되지 않았고 뒤늦게 금융감독원에 문의한 후 불법업자임을 인지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美 N사)를 사칭해 멕시코 회사채 투자로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불법 투자자금 모집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를 현혹하는 유사한 투자사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불법업자는 해당 회사채가 멕시코 정부가 보증하는 안정적 투자자산으로서 높은 수익률(연 16%~17%)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이들은 채팅방 등을 통한 직접적 투자 권유 없이 유튜브, 블로그, 인터넷 언론 등에 집중적으로 홍보해 투자자 스스로 불법 홈페이지를 방문해 투자하도록 현혹하고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으로 ▲'온라인'에서 '해외 금융회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고수익'이 가능한 투자상품을 홍보한다면 불법 투자사기를 의심할 것 ▲해외 금융회사라도 법률상 인허가 없이 국내에서 영업하는 것은 불법임을 명심할 것 ▲타인명의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거래도 하지 말 것 ▲불법업자로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신고할 것 등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해외 금융회사를 사칭하며 누구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채권, 배당·부동산 펀드 등으로 투자를 유인하는 유사한 투자사기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