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기대 상회 실적ㆍ밸류업 완성...목표가 '상향'

3분기 순영업수익 2.73조원(+1.7%) 순이익 1.16조원(+20.9%)

밸류업 공시 "주주환원율 50%, ROE 10% 이상"

목표가...KB證 7.8만원 → 8.8만원 (+12.8%)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이익 실현과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밸류업계획 공시로 회사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9일 '2024년 3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에 순영업수익 2조7290억원, 지배순이익 1조1566억원을 시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7% 증가했고, 지배순이익은 20.9%나 증가했다. 지배순이익은 시장컨센서스 1조220억원을 13.2% 상회하는 실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에 더해 회사는 같은 날 '기업가치제고계획'을 자율공시하면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고, ROE도 1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비은행 자회사 기여도가 작은 것은 아쉽지만, 목표 주주환원율이 경쟁사와 유사해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면서 "회사의 주주환원율 전망을 기존 45%에서 50%로 상향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지난 7월 상반기 실적 발표 때 13.0% 상향 조정했던 7만8000원에서 이번에 다시 12.8% 상향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금융업종 최선호 종목'도 여전히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증권 외에도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같은 날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교보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신한증권 등은 지난 7월 상향한 목표주가를 이번에는 그대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를 유지한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밸류업 계획은 큰 틀에서 다른 은행들과 전반적으로 유사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주기 등 세부적인 방법론의 디테일은 다소 아쉽다"면서 "환율변동 관리 및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지속될 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30일 12시 현재 전날보다 2.15%(1400원) 하락한 6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밸류업 계획과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로 지난 8월 말 6만7300원을 찍는 등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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