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09포인트(1.94%) 하락 2482.57 마감
코스닥, 18.32포인트(2.51%) 하락 710.52 마감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작되면서 미국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수출과 반도체 부진 우려로 12일 코스피가 49.09포인트(1.94%)나 급락한 2482.57로 마감하며 하루만에 2500선이 무너졌다.
전날 미국증시는 다우(+0.69%), S&P500(+0.10%), 나스닥(+0.06%) 등 미국 대선 이후 5일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대선 결과에 따라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수급 여건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작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반도체 등 수출액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관세를 인상하게 되면 위험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0억원, 109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3329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121종목, 하락 791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적이었다. 보합은 27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스페이스X 공급 소식이 전해진 LG에너지솔루션(+2.64%)과 네이버(+3.07%) 등 2종목만 상승 마감했고, KB금융은 보합 그리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3.64%), SK하이닉스(-3.53%) 등 반도체 대장주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99%), 현대차(-1.90%), 기아(-2.85%), 삼성전자우(-2.72%), 셀트리온(-4.71%) 등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섰고, 결국 18.32포인트(2.51%)나 떨어진 710.52로, 어제 14.54포인트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억원, 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65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185종목, 하락 1464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37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0위 가운데 4종목이 상승하고 6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13%), 에코프로(+0.78%), 엔켐(+0.46%), HPSP(+0.15%) 등 4종목이 상승했고, 알테오젠(-1.35%), HLB(-0.50%), 리가켐바이오(-5.29%), 휴젤(-3.56%) 등 6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