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고용 지표 대거 발표…18일 '스몰컷' 확률 66%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 금리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 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S&P500 지수는 연초 이래 25% 이상 상승하며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한 연준이 앞으로도 금리인하 경로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은 것이다.

다만 최근 몇 달간 연준의 금리 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의 폭발적인 일자리 증가를 반영한 보고서 등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연준의 향후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초 "연준이 금리 인하를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고용 시장과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시니어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경제, 특히 노동 시장에 얼마나 더 완화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번 주 6일(현지시간) 나오는 노동부의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비농업 신규 고용은 10월 1만 2천건 증가에 그쳤으나 지난 9월 22만3천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강화했다. 로이터 전망치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8만3천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일(현지시간)에는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4일(현지시간)에는 ADP의 11월 비농업 민간 고용, 4일(현지시간)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에드원드 존스의 앤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많은 논쟁과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고용 데이터는 추세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17일과 18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약 66%로 보고있다. 이는 한 달 전 82.7%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17%에서 34%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