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세청사)
연말이 다가오면서 서기관(4급) 이상 국세청 명퇴퇴직 대상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급 세무서장 중 25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위공무원 2명(가급 1명, 나급 1명)도 퇴직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부이사관(3급) 1명은 지난달 말 이미 퇴직을 완료했다. 총 28명 가량의 고위 간부가 국세청을 떠나는 셈이다.
국세청 관례에 따라 4급 이상 간부는 정년보다 2년 먼저 퇴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올해 명예퇴직 신청자는 대부분 1966년생이다. 다만, 개인적 판단에 따라 현 위치에서 퇴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거나 개인적인 사유가 있다면 1966년생이 아니더라도 조기 퇴직을 선택할 수 있다.
고위공무원 가운데선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가급)과 박수복 인천지방국세청장(나급)이 연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두 지방청장은 모두 1966년생으로, 김 청장은 행정고시(38회) 출신, 박 청장은 세무대(5기) 출신이다. 부이사관 중에선 장권철 전 세원정보과장이 남들보다 한 달 먼저 퇴직했으며, 퇴직 후 예일세무법인 대표이사로의 새출발을 알렸다.
25명의 명퇴 신청 세무서장을 지방청 살펴보면, 서울청에서 8명, 중부청과 광주청에서 각각 5명, 대구청에서 4명, 대전청에서 3명이 연말 국세청을 떠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서울청에서는 김종복 삼성서장(66년, 경북, 7급 공채), 고성호 송파서장(66년, 전남, 세대 4기), 신석균 반포서장(66년, 전북, 세대 5기), 최진복 역삼서장(66년, 충북, 세대 5기) 등 66년생 4명과 김동욱 강서서장(67년, 전북, 7급 공채), 문준검 금천서장(67년, 전남, 7급 공채), 남궁서정 동대문서장(67년, 전북, 7급 공채), 김태성 구로서장(67년, 전남, 세대 7기) 등 67년생 4명이 명예퇴직한다.
중부청에선 우병철 동화성서장(66년, 경남, 세대5기), 이용안 시흥서장(66년, 전북, 세대 6기), 안동숙 구리서장(66년, 충북, 9급 공채) 등 66년 3명을 비롯해 이상용 수원서장(67년, 충남, 세대 4기), 이병오 경기광주서장(68년, 충북, 9급 공채) 등이 퇴직을 신청했다.
광주청에선 박성열 광주서장(66년, 전남, 7급 공채), 김태열 북광주서장(66년, 광주, 세대 5기), 나종선 광산서장(67년, 전남, 세대 5기), 정학관 서광주서장(67년, 전북, 세대 5기), 황영표 군산서장(69년, 전북, 세대 7기)가 퇴직한다.
대구청에선 김부한 서대구서장(66년, 경북, 세대 5기), 이상락 남대구서장(66년, 경북, 세대 5기), 김상현 구미서장(67년, 경북, 세대 6기), 신영재 동대구서장(68년, 경기, 세대 7기)이 국세청을 떠난다.
대전청에선 김영찬 서대전서장(66년, 대전, 9급 공채), 김종성 천안서장(67년, 충남, 세대 6기), 정성훈 북대전서장(67년, 대전, 7급 공채)이 퇴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청과 부산청에서는 현재까지 명퇴 신청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5명의 명퇴 예정 세무서장 중 세무대 출신은 17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7급 공채 출신은 6명, 9급 공채 출신은 2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