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는 4일 새벽 1시쯤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3일) 저녁 10시 30분경 선포한 비상계엄 선포가 2시간 30분여분만에 국회에서 사실상 해제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며 "계엄은 무효"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또 "경내 들어온 군경은 국회 밖으로 나가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유리창을 깨고 국회 내부로 진입한 계엄군은 결의안 가결 후 모두 건물 밖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 제77조 제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