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대통령 탄핵안 7일 저녁 본회의 표결…'내란죄' 상설특검도 추진"

"윤 대통령 탄핵 의결 7일 저녁 7시 전후 진행…국회의장과 추가 협의 필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8명 내란죄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7일 저녁 7시 전후 본회의에서 표결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 의결은 7일 저녁 7시 전후해서 진행한다"며 다만 "(정확한 시간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에게 이 탄핵안에 대한 국민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고,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위헌·위법적인 내란 쿠데타 반란에 대해 어떤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할까 숙고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한편 민주당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 등 8명에 대해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내란죄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상설특검도 추진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