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선원 "정보사, 위치정보 파악 임무 수행하려 했다"
"불법 체포된 정치인과 유튜버 등에 대한 심문과 조사, 구금 준비"
"국방부와 합참, 육본, 수방사, 특전사, 방첩사, 정보사 등 증거인멸 작업 진행 중"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사령부 소속 정보요원 7명이 경기도 남부의 모처에 위치한 정보부대에 급히 파견나와 정치인 등을 체포하기 위한 TF를 구성했다"며 "위치정보 파악 임무를 수행하려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평소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친분이 있는 모 여단장과 정보사령관 출신의 모 소장과 함께 후임자인 K대령에게 지시해, 정보사 병력 7명을 판교에 위치한 부대에 파견시켜 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견 병력은 탈북자나 간첩에 대한 합동심문을 위해 조직된 부대를 TF로 새로 개편해 합동수사업무 수행을 준비했던 것"이라며 "이들은 이후 불법 체포된 정치인과 유튜버 등에 대한 심문과 조사, 구금을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별도 감청팀까지 준비해 위치추적을 지원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현재 국방부와 합참, 육본, 수방사, 특전사, 방첩사, 정보사 등에서는 대대적 증거인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12.3 내란 혐의와 관련 조태용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공수처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여인형 방첩사령관·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방첩사령부 김대우 수사단장·방첩사령부 송제영 포렌식수사실장·정보본부 소속 정보요원 등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