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안 집단불참’ 국힘, 오늘 대통령 조기퇴진 로드맵 논의

‘윤 탄핵안’ 폐기 후 첫 최고위.. 한동훈, 중진 의원 회동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또한 국민의힘은 한 대표와 중진 의원 회동 및 긴급 의원총회 등에서 윤 대통령의 조기퇴진 로드맵 구상에 나선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나, 사의를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는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에 따른 민심 대응 방안과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등에 대해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국민 공동 담화를 진행하며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하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밝혔다.

한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5선 이산 중진 의원 등이 윤 대통령 조기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등의 정국 수습 방안 논의에 나선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긴급 의원총회 등도 열 예정이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인 국정 공동운영'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 "지금 당장, 헌법에 없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며 "대통령 권력의 부여와 권한 이양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그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공동 행사하겠다는 건 명백한 위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