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IT 혁신 대응, 금융약자 보호, 감독수요 증가 대응"
조직개편 실행위해 부서장 75명 중 74명 재배치 대규모 인사
◆…금융감독원이 10일 대규모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0일, 디지털·IT 부문 신설 등 조직개편과 조직개편을 뒷받침하기 위한 74명의 부서장 재배치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의 배경으로,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IT 금융혁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서민·취약계층 등 금융약자를 위한 소비자보호 역량을 강화하며, 최근 감독수요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개편 후 조직도>
◆…푸른색은 신설 조직, 자료 : 금융감독원
■ '디지털·IT 능력 강화
먼저, 디지털·IT 능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IT 부문'을 신설하고 책임자를 부원장보로 격상하여 디지털·IT 금융혁신에 대해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을 대폭 확대(2개팀→2개 부서)하여,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감독국'은 전자금융업 제도개선, 등록 심사, 영업행위 감독 등을 담당하고, '전자금융검사국'은 PG社, 선불업자 등에 대한 상시감시, 검사 등을 수행한다. 이로써 현재 2개팀(정원 14명)이 개편후에는 2개 부서 7개팀(정원 40명 내외)으로 구성된다.
■ 금융약자 및 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약자 및 소비자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대부업·채권추심업 전담부서('서민금융보호국') 신설과 불법사금융대응팀을 확대하여 건전한 서민금융질서 확립 및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을 운영하여,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점검·조사를 강화하고, 제도개선·검사 등과 적극 연계한다.
지난 10월 17일자로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불법추심으로 인한 민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민금융보호국'을 신설한다. 또, 불법사금융 피해자를 보호하기위해 '불법사금융대응팀'을 현재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한다.
이밖에도, 홍콩ELS 사태 등 금융상품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을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하여 금융상품 판매실태 분석, 점검 및 민원분쟁 조사 업무에 집중토록한다.
■ 감독수요 변화에 대응
금융감독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감독·검사(GA 검사 등) 및 수사 조직 보강과 연금감독실 이동 등 기능 개편을 시행하여, 금융회사의 건전한 경쟁 유도 및 자본시장 신뢰 제고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보험리스크관리국'을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개편하여, 보험상품 제도, 약관심사, 감리 업무를 일원화하고, 보험검사3국을 신설하여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질서 확립을 추진한다.
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을 현재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하고, 퇴직개인연금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연금감독실을 금융투자부문으로 이동하여 건전경쟁 및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유도한다.
■ 기존 부서장 75명중 74명 재배치
이번 조직개편을 뒷받침하고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업무추진력과 전문성, 성과에 기반하여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재배치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실시하며,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을 신규 승진자로 발탁한다.
또, 주무부서장을 현재 공채 1기에서 1~4기로 하향하고, 5기에서도 본부장을 배출하는 한편, 3급 시니어 팀장 6명도 본부 부서장으로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화한다.
신설 '디지털·IT 부문'에 관록과 추진력을 겸비한 고참 부서장을 배치하고, 업무 능력에 기반한 여성 관리자, '77년생 최연소 부서장을 발탁해 부문내 활력을 제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