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26포인트(2.43%) 상승 2417.84 마감
코스닥, 34.58포인트(5.52%) 상승 661.59 마감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 비상계엄 이후 계속 떨어졌던 코스피가 닷새만인 10일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겨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지 않는 것은 정치혼란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20억원, 1510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45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지난 6일 5776억원, 9일 8860억원에 이어 이날도 대량 투매에 나서면서 3일 동안 무려 1조8856억원을 팔아 치웠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이날 "금융 당국의 10조원 규모 증안펀드 투입 관련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양 시장에서 개인의 가파른 순매도세 연출됐다"면서 "전날 약 90% 종목이 하락했던데 반해 오늘은 90% 가량의 종목이 상승 했고, 정치테마주 다수 종목들은 오늘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57.26포인트(2.43%) 상승한 2417.84로 마감하면서 2400선을 회복했다. 상승종목은 878종목, 하락은 48종목으로 상승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1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에너지솔루션(-0.56%) 한 종목을 제외하고 9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0.89%), 삼성바이오로직스(+0.63%), 현대차(+4.73%), 셀트리온(+4.00%), 기아(+4.13%), 삼성전자우(+0.89%), 네이버(+3.72%), KB금융(+0.60%) 등 9종목이 상승 했다.
코스닥은 전날 5.19% 하락했는데 이날 5.52% 상승하면서 전날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았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기관이 11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고, 외국인도 29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코스닥에서도 여전히 4137억원 대량 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은 34.58포인트(5.52%) 상승한 661.59로 마감했다. 상승은 1591종목, 하락 75종목으로 코스닥도 상승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26종목이었다.
전날 10종목 모두 하락했던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이날 10종목 모두 상승했다.
알테오젠(+11.58%), 에코프로비엠(+1.71%), HLB(+1.94%), 에코프로(+2.14%), 리가켐바이오(+12.32%), 휴젤(+7.29%), 엔켐(+0.55%), 클래시스(+8.24%), JYP엔터(+5.81%) 등 전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