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종필 존경한다던 尹, 쿠데타로 장기 집권 노렸다"

추미애 "윤 대통령, 절박해서 그랬다고 핑계...아무도 납득 못 해"

12.3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 김종필과 전두환을 존경해 왔다"라며 "이번 쿠데타가 정치 질서를 개편하고 향후 장기 집권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후에 침묵을 유지하다가 '절박해서 그랬다'라고 핑계를 댔다. 국민을 속이고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는 거다"라며 "절박하면 국민을 상대로 내란죄를 저지르는 거냐. 어느 누구도 납득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23년에 국민대 강연을 초청받았는데, 그 당시에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서 권력의 맛을 톡톡히 봐서 검사 동일체의 원칙 속에 제왕적 검찰총장에 너무 익숙하다. 그는 조만간 국정운영을 하면서 본인 중심으로 권력을 재편하려 할 것이다 라고 말씀을 드렸었다"라며 "대단히 권력에 대한 집착, 본인을 중심으로 권력을 수직적으로 수렴하려는 집요함이 있고 '내가 군대에 들어갔으면 쿠데타를 했을 거야. 나는 평소 김종필 중령을 존경한다', 이렇게 말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에 매사가 본인 마음대로 되지 않고 또 부인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피해 갈 수가 없고 명태균 씨 본인이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뒤집어질 거다, 이런 폭로를 예고한 것도 있다"라며 "이런 것들이 심리적으로 자신을 굉장히 강박을 했을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그래서 추 의원은 "저는 이번에 본인이 저지른 쿠데타가 정치 질서를 개편하고 향후 장기 집권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