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韓정치적 혼란 속 北도발 가능성에 “악용 안 돼"

미국 국방부가 그 어떤 외부 세력도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움직일 가능성이 있나"고 묻는 말에 "한국에서는 민주적 정치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어떤 외부 세력도 그것을 이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그 과정이 진행되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며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과 (오스틴 국방) 장관이 강조한 것은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인도-태평양 파트너들 간의 협력 심화"라고 짚었다.

또 "한국과 미국이 계속 협력 중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협력,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이어 이날 일본 방문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에 관해 묻는 말에 "장관은 최근 사건 때문에 방문을 연기했다"며 "우리는 그 지역 국가들과 놀라운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것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장관의 13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와 국방부가 이 지역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반영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