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긍정 11% 부정 85%
비상계엄 사태 '내란이다' 71% '내란 아니다' 23%
정당 지지도…국힘 24% 민주당 40% 조국혁신당 8% 무당(無黨)층 23%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1%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율은 85%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6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5%p 하락(16%→11%)했고, 부정 평가는 10%p 상승(75%→85%)했다.
◆…[사진=한국갤럽]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비상계엄 사태'(49%),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5%), '통합·협치 부족', '김건희 여사 문제', '국가 혼란·불안 야기'(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가 찬성, 21%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탄핵 반대가 66%로 우세하고 7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등에서는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또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71%가 내란이라고 답했다. 내란이 아니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23%였다. 6%는 판단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내란이란 시각이 우세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68%는 내란이 아니라고 봤다. 70대 이상과 성향 보수층에서는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현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3%p 하락한 24%, 민주당은 3%p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8%, 무당(無黨)층은 23%였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로 8년 만에 다시 맞이한 탄핵 정국은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