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주권침탈세력·반국가세력과 싸울 것? 이해 안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변호하는 유승수 변호사가 1일 SNS 단체 대화방(단톡방)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은 유 변호사가 단톡방에 올린 윤 대통령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이를 발부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거지 대통령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호처가 물리적으로 이를 막을 거고 그래서 사실 수사에 협조하라는 압력 또는 압박성 청구라고 저는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는 수사 권한이 없다. 이게 윤 대통령 측 논리인데 어쨌든 수사 체포영장 집행이 될 수 있으니까 그거를 막아 달라, 이런 식의 편지였다고 저는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표는 윤 대통령의 편지에서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한 대목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뜻을 가진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거 아니냐"라며 "그런데 가장 합법적 권한이 있는 대통령이 못한 일을 탄핵 소추된 내란 수괴의 피의자 신분으로 싸워서 막겠다고 얘기하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가더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걸 한다면 합법적으로 대통령 자리에서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정말 주권 침탈 세력이 있고 반국가세력이 있었으면 그건 수사를 통해서 다 했어야 한다. 저는 그 대목이 이해가 안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와 감사 메시지를 배포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 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라며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 민주주의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