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들의 평균 K-ICS 비율은 218.3%로, 전 분기(217.3%)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K-ICS 비율이 211.7%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27.1%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150% 이상 유지하는 것이 권고되며, 100% 미만일 경우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보험사의 K-ICS 가용자본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가용자본 감소는 3분기 이익잉여금 5조7천억원 증가, 자본성 증권 발행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부채가 증가하고, 기타 포괄 손익 누계액이 11조2천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익잉여금이 5조7000억원 증가했고 생보 4개사 및 손보 4개사에서 발행한 약 3조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가용자본이 일부 보완됐다.
생명보험업계의 지급여력비율은 악화했으나, 손해보험업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경과조치 전 K-ICS 비율은 삼성생명 193.5%, 한화생명 164.1%, 미래에셋생명 193.8% 등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 170.1%, 롯데손보 159.8% 등 10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과조치 적용한 19개 보험사 중 7개의 보험사는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교보플래닛(-52.7%포인트), DB생명(-21.3%포인트), 롯데손보(-13.3%포인트)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해당 조치를 통해 보험업계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