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윤석열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 “신속히 진행해야” 66% [NBS]

탄핵심판 속도 관련 ▲신속히 66% ▲시간 갖고 32%

대통령 탄핵심판 대응에는 ▲긍정 33% ▲부정 63%

헌법재판소, 16일 2차 변론기일 예정··· 본격 심리에 착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헌재의 탄핵심판 속도와 관련한 물음에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로 나타났다.

반면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2%로 기록됐다.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응과 관련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매우+대체로)'고 답한 응답자가 63%였다. ▲매우 잘못 50% ▲대체로 잘못 12% 등으로 기록됐다.

반면 대통령 탄핵심판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대체로)'에 답한 응답자는 33%였다. ▲매우 잘함 17% ▲대체로 잘함 17% 등이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4%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헌재는 16일 오후 2시부터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 중이다.

헌재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을 진행했으나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이날 재판은 조기 종료됐다.

헌재법 52조는 당사자가 변론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하되, 그 2번째 기일에도 나오지 않을 시 당사자 불출석 상태로도 심리할 수 있다고 정한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변론기일부터 피청구인(대통령)과 탄핵소추단(국회) 간 본격적인 변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인용된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9.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