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쟁탈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종근당이 '야일라'라는 독자 브랜드를 내세운 제품으로 이 시장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 치료제는 사실 새로운 의약품은 아니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헬스케어의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와 동일 성분, 동일 형태의 똑같은 제품이다. 단지 이름만 다를 뿐이다.
이는 종근당과 바이엘헬스케어가 레비트라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하되, 판매 극대화 전략 차원에서 서로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올해 마케팅과 영업에 총력을 기울여 발매 첫해 9%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는 시장 리더인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를 선두로, 한국릴리의 시알리스에 이어 토종 제품을 무기로 선전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바이엘헬스케어의 레비트라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올해 안에 SK케미칼이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자체 개발한 또 하나의 국산 발기부전치료제(가명 'SK-3530')를 내놓을 계획으로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은 영토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업계는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900억원 대로 추정되는 올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