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GC 대표 "다른 민족 이민자들과 연대해 공동 대처 필요"
셀레나 고메즈, ‘트럼프 이민자 단속 항의’ 영상 올렸다 삭제
◆…셀레나 고메즈는 미국의 불법이민자 추방에 눈물로 항의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출처=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계정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미주 한인들에겐 재앙"이라며 "한인사회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미 하원의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미주 한인들의 정치 참여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대표는 "미국 주지사나 상·하원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이 나서 불법 이민자 강제추방을 저지할 수 있도록 다른 민족 이민자들과 연대해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차단과 추방을 위해 출범 초부터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2일 남서부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해 병력 1500명을 파견했으며 난민 입국을 막는 구체적인 행정 조치들도 실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민자 출신인 가수 셀레나 고메즈는 미국의 불법이민자 추방에 눈물로 항의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이민세관단속국(ICE) 책임자인 톰 호먼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열린 국경으로 들어오는 펜타닐로 미국인 몇십만명이 죽고 있다. 이들을 위한 눈물은 어디 있나"고 저격했다. 공화당 정치인 새뮤얼 파커도 "어쩌면 (이민자 3세인) 고메즈도 추방돼야 할지도"라고 공격에 가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