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3포인트(0.77%) 하락 2517.37 마감
코스닥, 0.45포인트(0.06%) 하락 728.29 마감
◆…[사진=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긴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코스피에 충격을 줬다. 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까지 연휴 기간 나온 악재들이 한꺼번에 코스피를 강타했다.
딥시크가 챗GPT와 유사한 성능을 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가 17% 급락하는 등 AI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가 큰 타격을 입으며 31일 코스피는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로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한국 휴장기간 중, 딥시크, FOMC, 트럼프의 캐나다 및 멕시코향 관세 부과 등 미국 주식시장에 빅 이벤트 3가지가 발생했다"면서, "국내 증시도 이 여파로 외국인이 1조원이 넘게 순매도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딥시크와 트럼프 관세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2264억원을 대량으로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17억원, 1976억원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승종목은 335종목, 하락은 563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고, 보합은 44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상승 4종목, 하락 6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였다.
삼성전자(-2.42%), SK하이닉스(-9.86%),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5%) 등 1~4위 종목과 셀트리온(-0.28%), 삼성전자우(-2.05%) 등 6종목이 하락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49%), 기아(+0.29%), KB금융(+3.15%), 네이버(+6.13%) 등 4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부터 5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마감 전에 외국인 매수세가 붙으며 결국, 0.45포인트(0.06%) 하락한 728.29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3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292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578종목, 하락 1042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89종목이었다.
전체 시장은 하락세가 지배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상승세가 압도했다.
리노공업(-0.46%) 한 종목만 하락했고, 에코프로가 보합 마감한 반면, 나머지 8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HLB(+1.64%),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리가켐바이오(+3.27%), 삼천당제약(+6.98%), 클래시스(+1.12%), 휴젤(+2.81%) 등 8종목이 상승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