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과 관련해 약간의 고통이 따르겠지만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글로벌리스트와 항상 잘못된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끄는 '관세 로비'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너무 많은 국가들이 무역, 범죄, 미국으로 자유롭게 유입되는 독성 마약과 관련해 수십 년에 걸쳐 미국을 갈취해 온 행태를 정당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그리고 거의 모든 나라)과의 교역에서 큰 적자를 냈고, 36조 달러(약 5경2500조원)의 빚을 졌다"며 "우리는 더 이상 어리석은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가 없다"며 "미국은 왜 다른 나라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수조 달러의 손실을 입어야 하며, 다른 나라들은 왜 미국 시민이 마약과 의약품에 지불하는 비용의 극히 일부만을 부담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이 미국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며 "약간의 고통이 따를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그리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고, 이 모든 것은 대가를 치를 가치가 있다. 우리는 이제 상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나라이며 그 결과는 눈부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캐나다에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지불한다"며 "왜 그럴까. 이유는 없다. 우리는 그들이 가진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무한한 에너지를 갖고 있고,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해야 하며, 사용할 양보다 더 많은 목재를 갖고 있다"면서 "막대한 보조금이 없으면 캐나다는 더 이상 생존 국가로 남을 수 없을 것이다. 가혹하지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라서 캐나다는 우리의 소중한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며 "캐나다 국민을 위한 훨씬 낮은 세금과 훨씬 더 나은 군사적 보호, 그리고 무관세(가 주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는 기존 관세에 10%의 추가 관세를 각각 4일 0시(미 동부표준시)부터 부과키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이는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른 것으로,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인 약물이 미국 시민을 해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