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NH證 38만원→30만원(21%↓), SK證 45만원→30만원(33.3%↓)
NH證 "이차전지 전방시장 성장 둔화...첨단소재 사업부 타깃 멀티플도 하향"
SK證 "석유화학 업황 개선 지연 및 첨단소재 부진에 모멘텀 역시 제한될 것"
◆…LG화학 대산공장. (사진=LG화학)
LG화학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0% 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증권사들은 회사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4.05% 내린 2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는 52만원, 최저가는 21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저가에 거의 근접했고, 최고가 대비해서는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41%)으로 저조한 상태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63.8% 감소한 91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8조9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고, 순이익은 5150억원으로 74.9%나 줄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2023년 4분기 2474억원 흑자를 냈던 것과 비교해 작년 4분기엔 영업손실 25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 회사의 분기 적자는 2019년 4분기(-276억원) 이후 5년 만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이 올해에도 업황 부진으로 실적 눈높이가 하향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0만원으로 21% 큰 폭 하향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연구원은 "이차전지 전방시장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했고, 양극재 비교기업 주가 하락을 반영해 첨단소재 사업부에 대한 타깃 멀티플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은 2025년에도 어려운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사업부에 대해 각각 전년 대비 3% 감소한 매출액 목표치를 제시했다"면서 "올해와 내년 양극재 생산능력(Capa) 계획은 기존 각각 17만 톤, 20만 톤에서 15만 톤, 17만 톤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SK증권도 이날 LG화학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무려 33.3%나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도현 연구원은 "LG화학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나 석유화학 업황 개선 지연과 첨단소재 부진으로 모멘텀 역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가시화 시점에서 주가 업사이드를 추가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 판단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94억원이 가능할 전망이나,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 영업적자는 43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일회성 요인 축소, 환율 효과 등 우호적 요인으로 적자 폭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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