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KT 통신주 ‘최선호주’ 제시...올해 20% 이상 오를 것 전망하기도
목표주가, 3사 모두 현행대로 유지...SKT＞KT＞LG유플러스 순
"SK텔레콤, 분할 매수 대응 추천"..."LG유플러스, 영업익 급증 전망"
올해 단통법 폐지에 따른 통신 유통시장 변화, 지난해 실적에 따른 통신사 배당금 확정 및 2025년 전망, 국내 금리 하락이 통신주 수급에 미칠 영향 및 통신사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하면서 KT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어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으로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5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유플러스도 2.41% 올라 1만190원에 마감했다. 반면 KT는 0.54% 빠진 4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장 후반 급속 빠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하나증권은 이들 3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현행대로 유지했다. 현재 KT 목표주가는 6만원, SK텔레콤은 7만원 그리고 LG유플러스는 1만4000원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우선 KT에 대해 "올해 통신업종 내에선 물론이고 국내 대형주 중에서도 압도적인 이익·배당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올해 투자 유망주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당배당금(DPS) 흐름과 전망, 차세대 요금 출시 논의 시점을 감안하면 올해 최소 20% 이상의 추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KT 주가는 DPS 흐름과 이익 성장·시중 금리를 반영한 적정 기대배당수익률에 따라 움직였다며 KT 투자 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선호주에 집중하기보단 통신서비스업 주식 비중 확대에 치중할 것"을 권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선 KT에 밀려 시가총액 2위로 내려앉고 있으나 분할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SK텔레콤을 추천하는 사유로 "작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일회성 비용에 기인한 바가 커 내용면에서는 양호할 것"이라면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연간으로는 유의미한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월 4분기 실적 발표 전후 연간 배당금이 확정될텐데, 이익·현금흐름으로 보면 2023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분기 배당 지급으로 2월 말 배당락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이 예상과 달리 작년 기저가 낮아짐에 따라 올해에도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연말 5G 도입 가능성 및 시중 금리 인하 추세를 감안하면 현재 7%에 육박하는 기대배당수익률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 결국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이 단기 최대 8000억원, 장기 최대 1조원까지도 배당금 지급 여력을 갖춰 시가총액 2위 수준에선 매수가 정답이라고 김 연구원은 제시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선 김 연구원은 "현 가격에선 장기적으론 물론이고 단기적으로도 매수에 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통신 3사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통신주 반등이 나타날 것이며 LG유플러스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아울러 2월 이사회에서의 2024년 배당금 확정(공시 DPS 650원 유지)될 것이고, 올해에는 두자리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2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어닝 쇼크였다"며서도 "하지만 올해 1분기엔 실적 호전이 예상도며, 보수적으로 봐도 연결 영업이익이 2,375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 이익이 유의미한 증가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질 것"이며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간 1조원까진 몰라도 9천억원 대 중반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하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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