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라이프생명
KB라이프는 5일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69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2341억 원)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신계약 매출 증가와 사업비 효율화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증가다.
KB라이프의 지난해 보험영업이익은 3138억 원으로 전년(2498억 원) 대비 25.6% 증가했다. 투자 부문에서도 876억 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4분기 당기순이익은 8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8.7% 감소했다. 이는 변동수수료접근법(VFA) 모형을 반영한 계정 재분류 등으로 순이자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밸런싱으로 인한 손실 및 유가증권 처분 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1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신규 계약을 통해 확보한 CSM은 5020억 원에 달했으나, 상각(2930억 원) 및 기타 손실(3780억 원)로 인해 전체 CSM 규모가 줄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265.3%로, 전년(329.8%) 대비 64.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채권투자로 인한 미래 이자 수익이 감소하고, 부채 가용자본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하락은 기존 보유 채권의 가격을 상승시키지만, 보험사는 장기적인 이자 수익 감소로 인해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올해도 신계약 확대 및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4분기 순익을 포함한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증가의 원동력은 신계약 매출 확대와 사업비 절감 효과"라며 "올해도 보험산업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환경 속에서 요양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우량 투자자산을 매집하여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B라이프생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보험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