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개발프로젝트 시작할 것"
이스라엘, 가자지구 주민들 출국 지원하는 계획 준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훨씬 더 안전한 공동체에 정착해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전 세계의 훌륭한 개발팀과 협력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개발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를 넘길 것이기에 "미군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군에 팔레스타인인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라고 명령했다. 카츠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 주민들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육로·해상·항공 경로를 포함한 다양한 출국을 지원하는 계획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놀라운 아이디어"라고 추켜세우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두를 위한 다른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이 제안은 꼭 실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떠나고 싶어하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먼저 떠나도록 허용한다는 데 뭐가 문제냐"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하고 소유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주민 약 214만 명을 주변 중동 국가로 강제 이주시킨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미국은 가자지구의 단순한 복구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것"이라며 "중동의 '리비에라'(Riviera·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