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던 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파산 신청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로이터>
한때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던 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파산 신청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니콜라가 법률회사와 회사 매각 혹은 파산을 통한 구조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 측 대변인은 "회사의 재정 상태 및 유동성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금융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자금 조달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콜라는 2020년 단 한 대의 트럭도 판매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한때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2022년 창립자인 트레버 밀턴이 투자자들에게 무공해 기술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니콜라는 지난해12월에도 3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려 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니콜라의 토마스 오크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들에게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올해 4월까지만 버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니콜라는 2023년 9월 말까지 80여 대의 트럭을 생산했지만 약 2억 달러(약 26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니콜라의 주가는 2020년 6월 한때 2천달러에 육박했으나 이후 가파르게 급락했다. 이날 보도 이후 주가는 52센트까지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