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주주,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에 다수 증권사 '긍정 평가'
키움·신한투자·하나證 등 "주주환원 강화, 실적 개선에 저평가 해소 기대"
◆…［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지주가 6일 실적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배당성향 26%, 주당 650원(중간배당금 2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당기순이익의 5% 상당인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증권사들은 7일 일제히 분석보고서를 내고 BNK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분위기다.
키움증권은 이날 BNK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1만3천원→1만4천원), 하나증권(1만4000원→1만5000원), KB증권(1만500원→1만4500원) 등도 상향 제시했다. SK증권은 현행 1만4천원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BNK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45% 오른 11930원에 장 중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1만2300원, 최저가는 7320원을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BNK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 강화와 실적 개선으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DPS) 450원에 연간 총 DPS 650원으로 배당성향은 26%, 자사주 매입·소각 330억원을 합친 주주환원율은 30%로 집계됐다"며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 계획을 400억원으로 발표해 주주환원율 상승폭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주환원율을 35%로 전망하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650억원 가정에서의 수치로 향후 순이익 증가에 따라 추가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를 12.5%로 제시했고,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 관리를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 결과"라고 긍정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BNK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저평가 영역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도 BNK금융지주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상향 제기했다.
은 연구원은 "BNK금융지주가 수익성과 자본비율 개선에 방점을 둔 경영전략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5배에 불과하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따른 큰 폭의 주주환원율 개선 과정에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BNK금융지주의 실적 안정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 등을 반영해 가치평가(밸류에이션) 할인율을 축소했다"며 관심을 가져야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4분기 순익과 자본비율, 주주환원 측면에서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7% 상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BNK금융지주 발표에 근거해 2025년에는 주당 700원의 배당과 9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이 37%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총주주환원율이 2026년 44%, 2027년에는 49%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2024년 330억원에서 900억원(2025년), 1500억원(2026년), 2000억원(2027년) 등으로 매년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BNK금융은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고 있지만 추가로 악화되지도 않는 상황"이라며 "4분기의 경우 순익과 자본비율, 주주환원 측면에서 기대에 정확히 부합하는 흠잡을 데 없는 실적으로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은 상당하다"고 밝혔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도 BNK금융지주의 올해 실적이 향상되고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 개선 등이 전망된다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BNK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중심의 대출 성장과 CET1 관리 노력이 지표로 확인됐다"며 "올해는 성장보다는 마진 중심의 대출 전략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CET1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성장 관리를 통한 CET1 비율 제고가 유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동반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며 "비은행 자회사의 충당금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은행 자회사의 효율성 제고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 역시 BNK금융지주가 올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BNK금융의 주주환원율을 38.1%, 총주주환원수익률은 약 8.3%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타 증권사와는 달리 목표주가를 현행(1만4천원)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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