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해
"순호감도 평가, 역대 최저치 근접"
머스크 정치 개입 등도 불확실성 가중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1일(현지시간) 전장에 이어 또다시 6.3% 급락했다. <사진 로이터>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1일(현지시간) 또다시 6.3%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 정책에 따른 우려와 지난 4분기 실적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34%(22.23) 하락해 328.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325.10까지 하락하면서 최근 두 달 사이 최저점을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4분기 실적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발표한 관세 정책에 따른 부담이 하방 압력을 가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개입과 이상 행보 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티펠은 잠재적인 테슬라 차량 구매자의 공공 의견을 추적한 결과에 기반해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테슬라의 순호감도 평가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이달 4일부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12월 18일 최고점 488.54에서 30% 이상 하락했으며 10일(현지시간) 기준으로는 한 주간 10% 넘게 급락했다.
스티펠의 스티븐 겐가로 분석가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492에서 474로 하향 조정하며 머스크의 정치적 개입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꼽았다.
겐가로는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주로 머스크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테슬라의 긍정적인 요소로는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저렴한 가격대의 차량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