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브랜드 영상에 소개된 차량용 차세대 냉매 스틸컷.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엔무브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차세대 냉매 2개 제품에 대해 미국 냉난방공조협회(ASHRAE)로부터 냉매 국제인증인 알넘버(R-Number)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넘버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ASHRAE가 주관하며 안전성과 효율성 등 냉매의 물질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지난해 6월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3개 제품에 대한 국제인증을 받게 된 SK엔무브는 작년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냉난방 성능을 30% 이상 높인 차량용 차세대 냉매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알넘버 인증을 받은 냉매 제품은 모든 차량 공조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냉매다. 내연기관과 달리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한 전기차에 특화해 개발됐다.
차세대 냉매 제품에 대해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공조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의 설비에서 성능평가를 진행한 결과 우수한 냉난방 성능을 보인 것은 물론 전기차 열관리 핵심부품인 히트펌프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전비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엔무브는 "이들 냉매제품은 갈수록 엄격해지는 글로벌 환경규제 기준에도 부합했는데 수소불화탄소(HFC) 사용의 단계적 감축을 규정하는 미국의 혁신 및 제조법(AIM Act) 기준을 충족한다"면서 "유럽연합(EU)에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불화합물(PFAS) 규제 기준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전기차용 윤활유, 액침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 등 10년 이상 축적한 열관리 연구개발 역량에 기반해 발빠르게 냉매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알넘버 인증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열관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냉매 기술 선도 기업이자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