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회계감사 폐지 우려스러워.. 조례 재개정 위해 노력"
"비영리 통합 플랫폼 개설하고, 전문인력 양성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할 것"
◆…지난 12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현안 세미나에서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비영리·공공부문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여의도 컨싱턴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비영리·공공부문은 영리부문 보다 더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회계감사를 통해 결산정보의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면 공공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산 낭비와 부적정한 예산 지출을 예방할 수 있다"며 회계감사 제도 개선이 특히 요구되는 대목으로 지방자체단체의 민간위탁사업을 들었다.
그는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위탁사업 결산에 대한 회계감사를 폐지하고 보다 간이한 수준의 '결산서 검사'를 도입하는 조례 개정이 이루어졌다"며 "이는 정부의 보조금 부정수급을 근절하기 위한 그동안의 관리·감독 강화 기조에 역행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 민간위탁사업에 대해 "조례 재개정을 통해 민간위탁사업 결산에 대한 기존의 엄격한 회계감사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 위탁사무가 더욱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공공부문에 대한 회계감사를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회장은 "우리 회계사회는 '비영리 통합 플랫폼'을 개설, 비영리 단체 및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회계 교육과 컨설팅 강화 노력도 병행하겠다"머 "현재 운영 중인 공익법인과 사학기관을 위한 감사실무 교육과정을 비롯해 비영리부문의 회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