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월 대비 0.12% 하락… 2개월 연속 내려
1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 전월 대비 6.5% 감소…2개월째 5만 호 하회
1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 전월 대비 0.01% 상승
분양물량 감소에도 미분양 아파트 큰 폭으로 증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주택 매수세가 위축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고 거래량도 감소하면서 주택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3일 발표한 'KB주택시장리뷰'에 의하면 주택 매수세 감소로 전국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거래도 위축됐다.
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내리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0.08%)은 서울에서 상승세가 둔화되며(2024년 12월 +0.17→2025년 1월 +0.05%)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비수도권(5개광역시 -0.20%, 기타지방 -0.15%)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울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1월 들어 하락 지역이 확대됐다(25개 자치구 중 2024년 12월 5곳→2025년 1월 9곳). 서울시가 지난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일부 해제해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 기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으나 시장 불확실성이 커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4만6000건)은 전월 대비 6.5% 감소하며 2개월째 5만 호를 하회했다. 수도권(-7.1%)과 비수도권(-6.0%) 모두 거래량이 줄었으며 수도권은 8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1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1% 상승하며 지난달(+0.1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서울 +0.05%, 경기 +0.08%, 인천 +0.08%)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비수도권(5개광역시 -0.03%, 기타지방 –0.05%)은 하락 전환했다.
12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1만7971건으로 전월 대비 14.0%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월 대비 전세 거래(8만6000건)가 7.7%, 월세 거래(13만2000건)가 18.6% 늘었다. 12월 월세 거래 비중은 60.5%로 2021년 6월 전월세신고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양물량 감소에도 미분양 아파트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1만 호로 전월 대비 50.3% 감소했다. 수도권은 무려 80.9% 줄었다. 12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7.0만 호)는 전월 대비 약 5000호(수도권 +2503호, 비수도권 +2611호)가 늘었으며 특히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했다(+2826호).
주택담보대출의 낮은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는 하락 전환됐다. 1월 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1조7000억원)이 확대됐으나 지난해 월평균 증가액(+4조400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12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4.25%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0.05%p 하락했다.
